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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가 '10만 관객'과 함께 상암에서 정점을 찍으며 "내 인생에서 가장 길었던 여름"이라고 회상했다.

by 더알파2 2024. 9. 30.

[ 목차 ]

    아이유, 월드 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며 100번째 단독 콘서트 완성

    아이유는 지난 21일과 22일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아이유 HEREH 월드투어 콘서트 앙코르: 더 위닝'을 개최하며, 월드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서울과 일본 요코하마를 시작으로 미국, 영국, 독일, 대만, 필리핀 등 12개국 18개 도시를 돌며 펼친 이번 투어는 아이유의 음악적 여정의 정점이었다. 그녀는 여름의 더위 속에서도 불구하고 팬들과의 특별한 순간들을 나누며, 축제 같은 분위기의 공연을 선보였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의 역사적인 공연

    이번 월드 투어의 마지막 공연은 아이유의 100번째 단독 콘서트라는 의미를 지닌다. 2018년 여성 솔로 가수로서 처음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공연을 한 데 이어, 2022년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 이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또다시 '최초' 기록을 세운 아이유는, 이번 공연으로 다시 한 번 자신만의 전설을 만들어갔다. 22일 저녁, 아이유는 대규모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통해 대중음악의 새로운 한계를 실험하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공연을 선사했다.

    공연의 하이라이트와 감동의 순간

    아이유는 공연의 첫 곡 '홀씨'부터 리프트 장치를 이용해 공연장을 날아다니며, 경기장 바닥까지 5만여 명의 관객이 반짝이는 응원봉을 흔들며 장관을 이뤘다. 밴드와 오케스트라의 협연, 드론쇼와 레이저쇼, 폭죽이 어우러진 공연은 눈과 귀를 사로잡았으며, 3시간 동안 26곡을 소화하며 팬들과의 특별한 순간을 공유했다. 특히, 공연의 후반부에는 아이유가 다소 목이 잠긴 듯한 상태에서도 흔들림 없이 열창하며 노련한 무대 매너를 보여주었다.

    아이유의 100번째 콘서트와 그 의미

    아이유는 2008년 데뷔 이후, 4년 만에 4,000여 관객과의 만남에서 시작해, 12년 만에 12배 이상 커진 공연장에 서게 되었다. 그녀는 "저의 100번째, 백일잔치 같은 공연에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아이유는 "‘저 따위’가 할 수 있는 게 아니었는데, 여기 계신 분들이 멱살 잡고 끌어 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월드 투어까지 하며 호강했다"고 말했다.

    정점에 서는 아이유, 새로운 도약의 시점

    아이유는 무명의 신인에서 정상급 스타로 성장하며, 단순한 인기 가수를 넘어 국내 대중문화의 아이콘이 되었다. 이번 투어는 그녀의 해외 인지도와 팬덤의 확대를 증명하며, 새로운 도약의 시점을 맞이했다. 대중음악평론가 정민재는 "아이유는 어린 나이에 데뷔해 차츰 자신의 이야기를 토대로 곡을 쓰며, 다양한 세대와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분석했다. 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는 "아이유는 폭넓은 대중적 인기를 누리며, 연기와 기부 등에서 선한 이미지를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미래의 과제와 새로운 도전

    아이유의 팬덤은 넓어졌고, 그녀의 음악적 영향력도 커졌다. 대중음악평론가 김도헌은 "20대라는 나이를 모티브로 성장 서사를 잘 만들어오며, 세대 통합을 이룬 아이유가 앞으로 음악으로 어떻게 자신의 브랜드를 재정립할 것인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아이유는 이제 새로운 도약의 시점을 맞이하며, 그 다음 단계의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